안녕하세요.

기회를 주신 삼일장학회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몸이 많이 자유롭지 못하여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대학교 입학과 등교는 커다란 행운이며 엄청난 도전이었습니다.

기대와 설렘으로 처음 등교하는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강의실을 잘못 알고 엘리베이터 없는 계단을 어머니가 업고 올라가려는데

그때, 선뜻 등을 내주신 교수님, 내색 없이 저를 4층까지 데려다주셨지요.

그때의 교수님 등은 감사함과 죄송함 따뜻함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지금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휠체어를 끌면서 이 강의실 저 강의실을 찾아다니면서

강의시간을 맞춰 주었던 과 동기들 지각을 면하며 최선을 다해 주었어요.

강의실마다 휠체어에 맞는 책상을 넣어주시고 강의시간표도 우선시 배정해 주시고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주신 학생부 선생님, 장애전담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힘든 시기이지만 희망을 품고 이 시기를 극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