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삼일장학회 10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앙대학교 OOO입니다.

어릴 적 이혼 이후로 어머니 혼자서 두 자매를 키우시고 중증 장애를 앓고 계신 외할머니를 부양하시고 계십니다. 할머니의 의료 용품, 병원비, 양육비, 생활비까지 부담하시며 고생하신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어머니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무료 인강이나 선생님께서 주셨던 무료 문제집을 얻어 공부해 중앙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를 정말 자랑스러워하시던 어머니의 표정이 기억에 남지만 학비가 얼마인지 알아보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겨울부터 음식점 아르바이트나 과외를 해서 용돈으로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입학해서 아르바이트 학업 두 가지를 병행하니 에너지적으로 소모가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O학년때 부터는 전공 공부가 크게 중요하고 또한 요구되기 때문에 기존에 했던 아르바이트와 병행하기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희망 삼일장학생으로 선정되고 나서 생활비 부분을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학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처럼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 추억들도 생겼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고 나서 수업 이후에 시간들을 온전히 공부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번 학기에는 시간적 부담이 적었기 때문에 최대 학점인 20학점을 꽉 채워 수강하였습니다. 덕분에 제 꿈인 디지털 치료제 개발자를 위해 의과대학 교수님이 여신 기초생리학 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공부도 할 수 있고 A라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모두 장학금 덕분입니다. 이 과목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성적이 많이 올라서 뿌듯했던 학기였습니다. 또 친구들과 문화 생활을 할 여유가 생겨 여러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밤새 공부하다가 심야영화를 보러 가는 등 장학금의 여유금 덕분에 제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소중한 장학금 저에게 허락해주신 삼일장학회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 저도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것처럼 지금 당장 내가 부족할지라도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