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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동행삼일장학생 (성균관대학교-수학교육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3-09-06 14:45:25
  • 조회수 102

안녕하세요. 저는 제9기 삼일 장학생 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과 4학년 ㅇㅇㅇ입니다.

저는 수학 교사를 목표로 하는 장애가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지금껏 자라오면서 사회의 제도적인 배려와 타인의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라오면서 제가 받은 배려를 되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저를 도와주는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긴 고민 끝에 수학 교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이제 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학기는 저에게 매우 중요하고 힘든 학기였습니다. 저는 더욱 능력 있는 교사가 되고자 본 전공 외에 생명과학과 교직 복수 전공이라는 독특하고 힘든 선택을 했습니다. 졸업을 위해서는 최소 170학점을 수강해야 했기 때문에 이론상 8학기 졸업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입학 전부터 복수 전공을 통해 교직을 추가로 이수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고 8학기 졸업은 불가능하지만, 이것을 가능으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 학기 성적 우수 추가학점을 노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였고 계절학기도 닥치는 대로 수강하였습니다.

그래서 7학기까지 달려왔는데 기적적으로 이번에 4점대를 넘으면 8학기에 20학점을 꽉 채워 들어 졸업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학기는 교생실습을 다녀와야 하는 학기였고 다른 4학년 학우분들과 다르게 복수 전공인 저는 가벼운 과목이 아닌 중요한 전공과목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교생실습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생실습을 비교적 빡빡하게 했기 때문에 (수업을 30번가량이나 했습니다...) 초반에 아무리 다짐을 했어도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교생실습 틈틈이 온라인 녹화를 시청하고 교생을 다녀온 후 쉬지도 못하고 바로 2주가량 밤을 새우며 공부를 했더니 기적적으로 딱 4.0을 받아 8학기를 끝으로 졸업을 해내는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졸업이 확정된 지금은 여름에도 계절학기를 들으며 올해 임용을 치르고자 뒤늦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작이 늦었지만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생실습으로 지금껏 생활비를 충당해 왔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되었고 임용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학업을 위해 필요한 돈이 많았는데 삼일장학회의 도움의 손길 덕분에 저는 다행히 졸업도 준비할 수 있게 되고 임용 공부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또 삼일 장학회를 통해 사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임용 공부 최선을 다해서 이렇게 받게 된 도움 삼일장학생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수학 교사가 되어 다시 사회에 돌려주고 나아가 다른 학생들에게 제가 번 돈으로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삼일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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