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삼일장학회 9기 장학생 ㅇㅇㅇ입니다. 장학회 관계자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맞지만 편지로나마 감사한 마음을 적어봅니다.
저를 삼일장학생에 선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장학재단의 이해하기 어려운 소득분
위 산정 때문에 경제적 곤란에도 불구하고 국가장학금 수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르
바이트를 해야 했고 그 때문에 이전 학기 성적들을 잘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삼일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이번 학기는 아르바이트를 일체 하지 않
고 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겨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학회에 가입해서 정기적으로 논문을 읽어보고 학우님들과 교류했고, 학회 지도 교수님과 면
담을 나누면서 진로 설정을 더욱 심층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동도 주기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제 꿈과 장학금을 지원해주신 분들
을 생각해서 하루하루를 허투루 낭비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만큼 잘
받지는 못했지만, 지난 학기보다 0.53점이나 더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아르바이트와 공부
를 병행했더라면 절대 이루어 낼 수 없던 성취입니다.
평점 향상은 저에게 아주 뜻 깊은 일입니다. 저는 장래에 미국 경제학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것이 꿈입니다. 미국 경제학 박사 과정은 대부분의 경우 등록금이 면제되고 생활비가 제공됩
니다. 그래서 돈이 없어도 유학을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
록하지 못하면 유학을 나가기 어렵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학기의 성적 향상은 특히 고무
적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장학금 수혜로 경제적으로 한 시름 놓으셔서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사회에 진
출하여 돈을 벌게 된다면 삼일 장학회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다
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