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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기 충의삼일장학생 (동아대학교-중국학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3-03-28 12:11:13
  • 조회수 135
우선 저는 1학년 때 좋은 성적을 받아왔습니다. 왜냐면 비대면 수업이라서 집에서 더 집중하여 
공부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학년이 되고 모두 대면으로 바뀌면서 매일 학교에 가야했습니다.
학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왕복 4시간이 걸렸고 학과 특성상 언어라는 부분은 입학 전부터 
이미 배워온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량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3.5도 안 되는 성적을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비도 매번 다 내야하고 주변 친구들을 보면 장학금을 받으며 부담감을 덜어주는데 나는 그러지 못 하는 부분이 
늘 죄송하고 신경 쓰였습니다. 그러다 아빠의 추천으로 장학생이 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학기에는 열심히 공부도 하고 미래를 찾아가기로 다짐했습니다. 다시 새 학기가 시작 되었으나 
생각보다 나의 각오와 다짐이 실현되지 못 했습니다. 우선 팀플이라는 작은 사회생활을 한 경험입니다. 
학기가 바뀌고 위드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며 이제 학우들과 함께 수업을 참여하는 형식의 강의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팀플들은 모두 조별 임의평가가 없고 누가 얼만큼 했던 조원은 같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 입니다. 
조원들 중에선 정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발표 당일까지 조차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 팀플을 통하여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면 이런 일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대학교라는 작은 사회안에서 미리 경험해보며 이제 어떤 대응방식을 취해야 할지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어쩌면 나에게 백신을 맞는 것처럼 꼭 필요한 시간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째는 영어회화 수업입니다.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이기에 들었는데 영어를 잘 못 했던 저는 외국 교수님과의 
프리토킹이 쉽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수업이 들리지 않고 지루하기만 했으나 들을수록 영국의 문화를 알아갔고 
또 생각보다 쉬운데 어려운 용어들로 대화를 하려고 하니 힘들었습니다. 시험이 오로지 영어로 하는 대화로만 
이루어진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나름의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이번학기에 다짐했던 것이 중국어 수업만큼은 좋은 성적을 받자고 다짐했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니 수준도 많이 올랐었습니다. 다들 문법도 잘 다듬어져 있었고, 작문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을 보며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를 하다 보면 끝도 없이 비교될 뿐 
나의 실력상승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왕 장학금도 받았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매일 도서관에서 4시간씩은 중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노력을 하니 성적이 따라주는 것을 경험하며
다음학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성적이 드라마처럼 크게 오르지는 못했지만 저번보다 올랐고
계속 열심히 하면 다시 만점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남은 방학도 그저 흐르기보단 다음학기를 위한 
대비와 학기 중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번학기가 그래도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들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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