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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희망삼일장학생 (서강대학교-정치외교학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7-28 13:34:14
  • 조회수 13

저는 삼일장학금을 통해 2021-1학기에 세 가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학업적 변화, 내면적 변화, 꿈에 대한 변화입니다. 이 변화들을 상세히 말씀드리며 삼일장학금이 제게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학업적 변화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학업적 변화입니다. 학업적 변화를 체감한 부분은 아무래도 2021-1학기 성적일 것입니다. 다른 학기의 성적과 비교했을 때 직전 학기는 3.5점으로 확연히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 학기에 비해 직전 학기가 가장 힘든 학기라 생각하고 느꼈는데도 성적은 가장 잘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삼일장학금의 지원이라 생각합니다. 2021-1학기 장학금을 신청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되면서 더욱이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학비나 생활비 등 여러 면으로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시고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주셔서 그 걱정은 뒤로 미뤄둘 수 있었습니다. 그 대신 이번 학기에 보다 학업에 몰입하는 자세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수업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교수님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제가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빠르게 해소하였고, 과제의 경우도 시각적인 부분이 필요하여 제가 부득이하게 대체를 필요로 할 때는 정당히 그 부분을 요청 드려 과제도 빠짐없이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정치심리학의 수강을 통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의 의미도 알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과목에서 배우는 것은 특정한 집단 내에서 개인은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인가,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발언의 횟수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등 심리학적인 부분에 정치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더해진 내용들이었습니다. 이전의 과목들이었다면 단순히 듣고 이해했다면 끝났을 공부가 이 과목에서는 달랐습니다. 교수님이 제시한 예시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그와 비슷한 예시를 능동적으로 찾으려 했고 수업 시간에 배운 개념과 관련한 논문을 찾아 이해의 폭을 넓히려 노력해보았습니다. 이런 과정의 반복을 통해 자기주도형 학습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일 학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계속 고민했다면 자기주도형 학습의 방법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며, 성적의 상승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단순히 성적이 상승한 것 이상으로 학업적으로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었기에 2021-1학기는 제게 큰 의미가 있는 학기였습니다.

 

(2) 내적 변화

학업적인 부분의 연장선상에서 내적으로도 큰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21-1학기 이전의 6학기를 다녀오면서 원하는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어느 순간에는 노력해도 안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통해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학점이라는 또 다른 벽에 그 확신이 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확신이 흔들리니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 역시 하락하였고, 어느 정도의 위축된 상태가 지속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삼일장학회는 이런 제 잠재력을 알아봐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나 정도의 사람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위축감이 있었는데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순간 그래도 기회는 있다라는 한 줄기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제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내 미래를 그려봐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이런 다짐들이 원동력이 되어 다시 한 번 노력하였고, 성적 상승을 통해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수를 성공하며 노력하면 된다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미 알고 있는 제게 다시 이 확신을 가질 수 있게 계기를 마련해주신 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3) 꿈에 대한 변화

장래희망이 아닌 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한 하기를 보냈습니다. 그 계기는 학교에서 주관해주셨던 선배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한 대기업에 입사한 선배와 기술직 공무원에 입사한 선배를 초청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기회는 많았지만, 제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흘려 듣기 일수였습니다. 하지만, 졸업학년이 다가온 현 시점에서 그들의 말 하나하나는 다 현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졸업생들이 저와 같은 종류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고, 기술직 공무원이 제가 목표하는 꿈은 아니었지만,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두 선배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듣고 자극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엔 그 초청 강연은 충분한 의미가 있었고 제 자신에게 자극 역시 되었습니다. 꿈을 위해 더 열심히 나아가야겠다는 자극과 꿈을 이룬 후 다시 후배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는 희망 두 가지의 자극말입니다.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오며 뜻밖의 지원과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런 예정되지 않았던 도움들이 쌓여 현재의 제 위치에 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 앞에서 본인들의 노력 스토리와 직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선배들처럼 후에 저 역시 후배들에게 제 능력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 공무원의 장래희망을 이룬 후 진로에 고민이 있는 후배들과의 자리를 마련하여 그들의 고민을 듣고 제가 아는 선에서 제 이야기를 들려주므로 인하여 그들이 보다 좋은 방향으로 그들의 꿈을 설정해 나가는 모임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한 쌓여 후배들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고 이런 노력들이 계속 쌓인다면 사회로부터 받아온 지원과 혜택을 다시 나눌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2021-1학기는 하면 된다는 확신을 다시 얻어 학업에 본격적으로 매진할 수 있었고, 하고 싶은 장래희망이 아닌 이루고 싶은 꿈을 그리는 학기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상황적 조건이 만들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늘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적 조건을 지원해주신 재단 측 관계자님들께 마지막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장학재단이 목표하시는 사회공헌을 위한 인재양성에 제가 기여할 수 있도록 삼일장학생으로서 타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1학기에 얻은 많은 양식들을 총 동원하여 마지막 학기를 순탄히 마무리하고 제가 목표로 한 장래희망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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