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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희망삼일장학생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7-28 12:29:14
  • 조회수 732

코로나 사태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고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때 삼일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때 처음 든 감정은 안도감이었습니다. 동생이 아직 고등학생이라 이곳저곳 들어가는 돈이 많아 아버지께는 차마 아르바이트에 잘렸다고 말씀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방학 때 조금이라도 저축을 해야 학기 중에 부담이 덜하기에 방학을 온전히 가졌던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삼일장학금 덕분에 부담을 덜었습니다.

지난 3년간 대학생활을 하면서 되돌아보았을 때 기억에 남은 활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당찬 포부를 갖고 서울에 올라왔으나 쉴 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교수업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학년인 만큼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조금 더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후회가 듭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주가 된 지금 예전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전공 공부를 하였습니다.

 

장학금 중 대부분을 평소 생각하고 있던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회계사 시험은 크게 5과목이고 세부적으로는 8과목 정도가 되는데 교재가 한권에 5만원 선이고 강의는 과목당 20만원 정도 입니다, 개념강의를 듣는 데만 200만이 들어가는데 혼자 힘으로는 빠듯한 것이 사실입니다. 장학금이 없었다면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였을 것입니다. 남은 장학금 50만원은 기숙사비에 보태어 사용하였습니다. 국가장학금 생활비 대출과 합하면 130만원인 기숙사비는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제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의 장녀로서 누나로서가 아닌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삼일장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받은 것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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