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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희망삼일장학생 (국민대학교-한국역사학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7-28 12:27:16
  • 조회수 170

지난 2020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저희 가정형편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유가 없던 상황에서 동생도 대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두 사람 몫의 등록금을 부담해야하는 부모님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형편이 좋지 않은 만큼 국가장학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국가장학금의 한도를 초과한 부분도 부모님께는 결코 작지 않은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조금이나마 부모님을 돕기 위해 저는 이전부터 교내근로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제 용돈은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제는 제 용돈을 해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저 역시 적은 금액이라도 모아서 부모님을 도와드려야 했습니다. 근로지를 선택할 때에도 필연적으로 근로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긴 곳으로 향하게 될 수밖에 없었고 육체적으로 피로해도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용돈 뿐 아니라 등록금 역시 되도록 제 손으로 해결해야했기 때문에 성적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공부시간의 비중을 줄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수업방식이 비대면 강의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방식이 바뀌어 성적이 상향평준화되는 소위 성적 인플레로 성적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던지라 부담은 계속 커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취업을 하거나 취업준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턴에 합격하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나름 진로를 위해 준비를 해왔다고는 하지만 제가 가려고 하는 길은 취업까지 다른 친구들보다 긴 시간을 필요했습니다. 중등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고시도 그렇고 전문적으로 전공을 살리기 위해 대학원을 가는 길도 결코 짧은 시간에 이루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둘씩 취업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을 보며,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장래와 진로에 대한 걱정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삼일장학금을 접하게 된 것은 이렇게 고민이 많았을 때였습니다. 나름대로 진로도 설정했고 진로를 위해 외부기관의 교육과정에 입학하기도 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서 교직이라는 또다른 진로도 생각해두고 있었지만 당장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를 계속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아서 포기해야할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받고자 학교 장학공지를 보면서 등록금 외 지원, 생활비 지원 장학금을 찾아보던 와중에 보게 된 것이 삼일장학생 신청 공지였습니다.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제 진로와 꿈을 보다 구체화하고 명확히 해야 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추천서를 받기 위해 교수님께 연락을 드리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과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계속 생각을 정리하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신청서를 교수님께 제출하면서 추천서를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한 진로와 학업방향에 대해 다행히 교수님도 좋게 봐주셔서 추천서를 써주신 덕분에 장학금을 신청해서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삼일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받은 장학금은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것처럼 학과 전공공부와 교직과정을 위한 교재 구입, 학교현장실습(이하 교생실습)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했고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일부는 생활비에 보탰습니다. 덕분에 경제적 부담이 줄어서 보다 여유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성적도 지난 학기의 4.43에서 4.44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교생실습으로 인해 학교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실습이 끝난 뒤에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교직 공부와 전공 공부 양쪽 모두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닙니다. 교생실습을 준비하면서 전공 공부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원래 계획했던 것처럼 어학 공부를 하거나 고전번역교육원 복학을 대비한 공부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삼일장학금 덕분에 이번 학기에 저는 다른데 신경을 쓸 필요 없이 제가 해야 하는 것들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면 저는 아마 교생실습을 하면서도 집안 형편상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면서 이번처럼 수업준비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전공수업과 교양수업에서도 이번처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졸업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삼일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다른 걱정 없이 제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타인의 마음을 헤아린다.(推己及人)’는 맹자의 말처럼 저 자신 한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삼일장학회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듯 저 역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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