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브비주얼 서브비주얼

더 큰 세상, 더 큰 내일

장학생 수기

home location 커뮤니티 location 장학생 수기
제1기 삼일장학생 수기 [경희대학교 학생]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19-09-27 17:01:55
  • 조회수 6307
안녕하세요.
저는 청각장애인 4급 박OO입니다. 경희대학교 행정학과에 재학중이며 현재 3학년
1학기를 마쳤습니다. 250만원의 장학금을 수령한 뒤에 기숙사비로 1,642,000원을 지불하고 남은 금액
858,000원으로 4개월 생활비와 교육비(프린트비)로 지출했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공부에만 오로지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니까 통학하는 학생들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근로장학생으로서
외부에 근로하러 나갈때보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의 열람실에서 당일에 들었던 수업을
그 주 안에 다 복습하고 필기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흥미도 올랐습니다.
그 결과 교양과목 4과목 모두 A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적이 처음이었고 내가 노력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에 자기효능감도 상승했습니다.
전공과목의 성적은 좀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교수님의 취향에 맞춘 시험스타일로 바꾸고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번째는, 학점관리를 할 수 있어서 대학원 지원자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게 될 경우 학점이 매우 중요한데요. 삼일장학회의 장학금이 없었다면
근로활동을 하면서 공부에 소홀해져 학점관리를 못했을 것입니다.
성적이 3.5/4.3보다 이하였다면 쉽게 진로를 포기했을텐데
진로 선택지를 잃지 않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현재 평균성적이 4.3만점에 3.507인데 여기서 더 끌어올려 최종학기 기준으로
평균성적이 3.8/4.3이 목표입니다.

세 번째는, 기숙사 내부의 헬스장을 이용하여 체력 단련을 함으로써 체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공부할 때, 과제를 할 때, 팀플을 할 때, 청소 등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체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신의 능력과 체력은 제한되어 있는데 할 일이 많을 때는 체력을 올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2학년 때 스포츠동아리 활동을 그만두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허약해지면서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헬스장에서 일주일에 2-3회씩 30분동안 러닝머신을 뛰니까
체력이 더 좋아져서 건강해지고 의자에도 오래 앉을 수 있고 집중도도 높아져서 좋았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삼일장학회의 장학생이 된다면 이번의 성취했던 경험에서 더 나아가 학업에도
집중하면서 헌법, 행정법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7급 공무원 일반행정직 직렬과
정책 연구원 중에 진로를 고민중이지만 헌법, 행정법 공부가 어떤 진로를 선택할 지라도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자 우리나라를 이루는 토대이기에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행정법에서 ‘행정의
다양한 행위형식에 내재하는 법치행정의 원리, 재량과 불확정개념 및 행정작용법, 행정의 실효성
확보수단, 행정절차’ 등에 대해 배우면 행정작용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공무원, 연구원으로서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헌법을 통해 한국헌법사와 기본원리,
헌법상 정치ㆍ행정ㆍ경제 질서, 선거제도 등을 배워서 우리나라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이념과 가치를 추구하며 업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법치국가에서 법이 추구하는 원리는 곧
나라의 방향성인 만큼, 이를 잘 배운다면 정책의 이해도가 더 높아지고 나라의 운영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목록





이전글 제1기 삼일장학생 수기 [서울대학교 학생]
다음글 제1기 삼일장학생 수기 [서강대학교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