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삼일장학생 생활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1학기 제11기 삼일장학생으로 선발된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O학년 OOO입니다. 삼일장학회가 저를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신 덕분에 지난 학기 학업에 매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가정환경이 어려웠기에 그것을 극복하고자 오히려 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에 있어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의심은 버리고 굳은 용기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녀 도전하는 성실한 자세입니다. 그리고 그 원천은 저 자신과의 약속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한 해 꾸준한 교육봉사와 더불어 초등생 대상 재능봉사 캠프, 사범대학 학생회 임원, 다양한 대외활동과 교내 학술 대회에서의 수상 그리고 경기도청 지원을 받은 한 달간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어학연수에 아르바이트까지 수행하며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나라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저에게는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꿈은 교육 소외계층에게 접근성이 좋은 학습환경을 보장하여 우리나라 교육 기회 불평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한 ‘문제해결형 솔루션 도출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해당 대회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연계 강화 및 일자리 연계형 교육프로그램 EDUABLE] 을 설계하였습니다.
위 대회에서 진행한 요구 분석, 과정 설계, 과정 개발, 과정 운영과 평가 등 하나의 최종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는 학부생 수준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계에 좌절하는 게 아니라, 모르는 것에 대해선 주저 없이 교수님께 여쭤보며 고민하고 배웠기에 좋은 성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제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신뢰를 지닐 수 있던 경험이었습니다. 해당 경험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ICT 기술을 활용한 교육 공학적 멀티미디어를 개발하여 교육 소외계층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학습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습니다.
앞으로는 꾸준한 교육봉사 활동 및 교육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277시간이라는 봉사활동 실적은 2019년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제 의지를 단순히 수치로 나타낸 것에 불과합니다. 교육봉사는 누군가의 멘토가 되는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 좋은 기억과 긍정적인 영향을 나눠주고 싶어 시작하였으나 결론적으론 저 또한 가르치고 배우며 서로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이루게 했습니다. 저는 아무리 그 대상이 초등학생일지라도 미리 공부하고 또 성찰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합니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며 가진 것을 베풀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행복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크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며 제 진로에도 확신을 얻고 싶습니다.
진로활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저는 진취적으로 세부 목표를 설계하고 도전하며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제11기 삼일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단순히 생활에 필요한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서 자기 계발과 진로 설정과 관련해 매우 커다란 정신적이고 심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저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며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해 자연스레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한 필드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한 걸음 더 성장하고자 합니다.
사실 가정환경이 어렵기에 당장 공부를 하는 것이 욕심이라고 생각되어 휴학을 고민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삼일장학회는 큰 용기와 뒷받침이 필요한 이 시기에 제가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내려주신 아주 단단하고 빛나는 동아줄과 같습니다. 삼일장학회 덕분에, 누군가 내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인식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 자신감을 통해 지난 1학기는 4.5 만점이라는 성적을 받아 장학생으로 더욱 뿌듯했으며 학업 의지도 더욱 강해졌습니다. 먼 훗날에 제가 자랑스러운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재단이 주신 도움을 잊지 않고 저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하며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