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삼일장학생 2024년 1학기 장학금 생활수기

OOO(희망)

1. 이번 학기에 있었던 주요한 변화

첫째,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메리츠화재 계리 부서 중 한 곳에 5월 중순부터 출근하고 있습니다. 맡고 있는 업무는 계리적 가정 중에서 보험료 대비 보험금의 비율로 정의되는 손해율 가정을 산출하는 일입니다. 학기를 시작할 때는 마지막 학기인 만큼 그동안 대학 생활을 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모두 동원하여 공부를 정말 마음껏 해보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2학기를 대비하여 취업 시장에서 구직 활동을 경험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었고, 많은 시간을 들여서인지 1학기에 취업에 성공하여 학교 공부가 회사 일의 형태로 전환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서울대학교 계산임상연구실(Computational Clinical Science Lab)에서 학부생 인턴(RA) 생활을 종료하게 되었고, 기존 봉사활동을 과 후배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학교 공부의 경우 교수님들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F를 피하고자 시험 대체 과제를 하는 등 회사 일과 학업을 병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졸업 이수 요건을 모두 채울 수 있었고 올해 8월 졸업 확정자 명단 공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장학금 사용처

주로 수업 자료를 인쇄하는 인쇄비로 사용하였고,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를 해야 해서 조원들끼리 카페에서 모이는 일이 많아 예상치 못했던 지출도 있었습니다. 기타 금액은 교통비, 식비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생활비에 사용하였습니다. 취업 면접을 위해 정장을 구매하는 데에도 사용하였습니다.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바일 기기의 계산 능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출도 있었습니다. ChatGPT 등의 인공지능 구독 서비스를 소비했고, Google의 서버와 저장소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배운 것들을 쉽게 활용해보고, 일의 능률을 높여 도전적인 과제도 잘 수행해낼 수 있었습니다.

3. 앞으로의 계획

장학금 지원 서류에서 저는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써왔습니다. 이제 저의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는 보험업이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보험 전문가로 일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의 직무에서 숫자를 보는 능력을 기른 뒤 원수사, 보험개발원, 보험협회, 금융감독원이 협업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대학 생활에 있어 금전적 고민이 많았던 제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장학금 덕분이었습니다. 네 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제공해주신 삼일장학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