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삼일장학회의 희망장학금은 말 그대로 저에게 한 줄기의 희망이었습니다.

지방에서 상경해 첫 홀로서기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일 것입니다. 

훌륭한 법조인이 되어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이상과 달리 현실은 가혹합니다.

학비는 물론이며 먹고 생활함에 들어가는 비용은

몇 년 전 고등학생인 제가 부모님께 받아오던 금액과는 차원이 다른 금액이었습니다.

학비만큼은 부모님의 고생을 덜어드리고자 매학기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여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외에 대학원 입시 준비 비용 및 생활비는 알바를 병행해도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설상가상, 부모님의 지병이 악화되는 바람에 약 일 년은 공부를 쉬고 당신의 곁에서 간호를 하였습니다.

제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몇 년이고 남아있지만 더욱 더 경제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에게

그 몇 년의 시간은 참 고되고 힘에 부치는 일임을 알기에 생활비만큼은 저의 힘으로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삼일장학회를 알고 희망장학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되었으며 제가 품고 있는 꿈에 대한 현실적 장벽을 허물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완만히 입시준비를 할 수 있었고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일장학회의 도움으로 제가 공부와 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먼 훗날 사회에 나가 법조인이 되어 누군가를 도와줄 때

제가 받은 오늘날의 도움을 잊지 않고 곤경에 처한 누군가에게 환원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