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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충의 삼일장학생 수기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0-02-05 10:29:30
  • 조회수 1480

안녕하세요. 충북대학교 러시아언어문화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김ㅇㅇ입니다.


작년 2019년 2학기 충의 삼일장학생으로 선발되고, 감사한 마음을 지니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힘들게 살아왔지만 열심히 살아보려 악착같이 노력해 온 모습을 알아주시고

보답을 받은 듯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든 가정환경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발판 삼아 더 열심히 살자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버지가 안 계셨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배에 품은 어머니와 저를 보러 오시던 길에

음주운전자로 인하여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라는 단어를 불러본 적이 없습니다.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심성이 착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좋고 훌륭한 경찰관이신 아버지를 못 뵈고,

잃게 되어 한없이 슬픕니다.

이런 저보다 남편을 여의고 홀로 어린 두 딸을 키우신 제 어머니의 고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언니와 저를 키워주신 어머니를 위해서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음 아픈 환경 속에서 자란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저렴한 걸 사자는 소비 관념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마트에 가면 마감시간에 남은 저렴한 상품을 집었고

혼자 집에 있으면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밤에 불을 끄고 있고 외롭고 속상하게 지냈던 기억들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대학생활을 지내고부터 제 생활비는 제가 번 아르바이트 비로 사용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짐이 되지 않고, 제가 벌어 쓰니 보람찼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비용으론 제가 원하고 사고 싶은 것들은

충족될 수 없었고 꼭 필요한 지출용으로만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학교생활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제 할 일도 성실하게 하다 보니

삼일장학회라는 좋은 기회를 알게 되어 도전했습니다. 저의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감사한 마음과 함께 선물을 주셨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해 어머니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엄청난 선의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살아서 보답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삼일장학생이 되고 난 후, 2학기에 학교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정말 더 열심히 살아가는 멋진 사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학생의 본분으로서 중요한 학업성적은 높은 편은 아니나, 예전보다 더욱 좋아지려 노력해 나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감사한 장학금은 노력의 동기가 되었고 장학금을 지급받고서 먼저 한 지출은 어머니의 겨울 외투였습니다.

항상 자식만 생각해 정작 본인에게 투자하지 않는 어머니가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소비했습니다.

장학금 덕분에 배우고 싶었던 토익 강좌도 수강해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으로 인해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삼일장학증서 수여식 날, 이사장이신 김삼중님의 장학회설립 계기를 듣고 감동 받았습니다.

가슴 아프고 본받아야 할 훌륭하신 계기로 선의를 베푸시는 모습과 선하신 진심이 느껴져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씩씩하게 혼자서 서울에 갔던 수여식 날의 설레는 기분과 감사한 마음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날의 감정을 간직하기 위해 선물 받은 꽃을 찍었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삼일장학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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