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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동행 삼일장학생 수기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0-02-05 10:21:45
  • 조회수 1109
안녕하세요. 저는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2학년 김ㅇㅇ입니다.
저는 선천적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이 좋지 않아 공부를 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시야가 좁고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글을 읽는 시간이 많이 걸렸고, 교재나 수업 자료를 제가 볼 수 있는 크기로
따로 확대해서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공부까지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며 잘 해내었는데 대학 진학 이후 가족과 떨어져 혼자서 공부를 하다보니
공부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컸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여름에 학교 장애학생 지원센터를 통해 삼일장학금을 알게 되었고
만약 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공부와 관련된 저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우선 새로운 수업 교재를 확대제작하는 것에 보태었습니다. 확대에 드는 비용 걱정 없이
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보조기기들 중에서 휴대용 확대독서기를 사용하면
효율적인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기를 통해 확대교재 이외의 다른 수업 관련 자료들까지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젠 공부의 많은 분량때문에 드는 걱정은 덜게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지금까지의 모든 학기를 통틀어서 학점이나 공부의 양, 과제가 가장 많은 학기였습니다.
그럼에도 삼일장학금을 통해 받은 여러 도움 덕분에 열심히 잘 공부해낼 수 있었고
그 결과 이번 학기에도 평점 4.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 장학금을 올해 학교 생활관비에 활용하였습니다. 
그동안 생활관을 학기중으로만 신청하여 방학이면 모든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1년 신청을 하여 장학금을 추가 생활관 비용에 보태었습니다.
이제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계절학기나 스터디활동,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자기계발의 시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는 장애인 직업재활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연말에도 센터를 방문하여 사원들이 맡은 여러 활동을 같이 도왔으며 장학금의 일부로
간식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의 다른 어떤 봉사활동보다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삼일장학금으로 인해 부모님께 보람도 드렸고 경제적인 부담도 조금이나마 덜게 되어
저에게도 의미있는 2019년이었습니다.
저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 베풀며 사는 살을 살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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